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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my's DailY/▒ DiaRy

포르투갈 바다.

용한 일욜.

아침일찍 일어나 뒹구르르 하던 난.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려
무작정 나와버렸다.

차가 위험해 골목골목길로 들어와버린.
바보 쌔미.




저기 보이는 바다를 보고.
무작정 가보고 싶었다.

결국 길을 잃고.
길을 잃은 어느 고개에서.
주저 앉아 버리고 말았다.

내가 길을 잃은 이곳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이곳에 와서
바다를 보고
참 배운게 많다.

너는 때론 강하고
때론 부드럽고
때론 무섭고
때론 포근하며
때론 날 빨아드리는
그런 강력한 중독성이 있는.

내가 요즘 또 하나의 생각을 하게 되는
너는 나한테 그런.
존재가 되었다.

한참을 바다를 바다보던 나는.
그자리에 털석 주저 앉았고

주저 앉아 우는 나를.
지나가던 친절한 포르투갈사람이 도와주었다.

Please Help Me...

Help me..

저 바다도 나한테 이렇게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

내가 여유가 생기면
너의 얘기도 들어줄께..


오늘의 험난한 자전거 모험기는 여기까지.

오늘 나와 함께 해준 자전거.



20090607 In Lisb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