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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my's DailY/▒ DiaRy

목.아픔.


감기는 아닌거 같고
북경 공기가 좋지 않아서일까?
아님 어제 갑자기 내린 비를 맞아서 일까?

갑자기 목이 칼칼하다.
마치 담배펴서 가래끈 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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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출장때는 점점 시들어 가는 몸을 지켜봤어야만 했다.
병원에서는 쉬어야 한다했지만 난 내 젊을을 너무 믿었었다.
결국 3개월의 유럽생활은..
나에게 잊지못할 추억도 남겼지만.
내 몸에는 없애야만 하는 덩어리도 남겼다.

하여. 파나마 출장때. 난 쫌 많이 아팠었다.
3시간에 걸친 전신마취수술후 3일만에 퇴원해버렸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채.
2주만에 한국에서 마니마니 떨어진 파나마에서 와서
3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트레스로 인해
또.내가 내몸을 아끼지 않은 방심으로 인해
참으로 많은 날들을 아파했던거 같다.

좁은 호텔 침대에 누워
혼자 끙끙 앓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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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을 하던 한사람이 많이 아프다.
겉으로 보기에는 당당해보이고
거침없어 보이고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결국 믿었던 자신에게 배신당했다.
그가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회적인 체면뿐만아니라
가정에서 두아이의 어머니로써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남모르게 자신을 혹사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남몰래 점점 방전하는 몸을 가지고 아파했을 생각을 하면
파나마에서 혼자 가슴앓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항상 그리 당당하던 그가.
오늘따라 참 작아보인다..


[상처] 소피아박물관 in Madr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