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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my's DailY/▒ DiaRy

날보러와요.





연극. 날보러 와요.

예전에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보았을 떄 화성연쇄살인 사건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던 떄가 있었다.
살인사건 현장에서의 범인은 조그만 단서조차 남기지 않은채 유유히 사라지고,
그를 뒤쫒는 경찰들을 조롱하기라도 했던 그 때...

연극<날 보러와요>는 영화<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이미 아는 내용을 다시 보면 재미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동숭 아트센터 소극장까지 갔었는데..

그러나 왠걸...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나 자신이 연극 <날 보러와요>에 빠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특히, 형사들의 심리와 표정에 나의 감정이 같이 이입되고 있어버렸네..

시간이 지날수록 어서, 범인이 잡혀야 할텐데.. 하는 바램.

모든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연기 했지만 특히, 박형사아저씨! 정말 리얼하고, 인간미 넘치는 고뇌와 말쏨씨 재미있게 봤어요.

마지막에 무서운 장면이 두번정도 있었네. 후우.
용의자 역을 맡았던 분의 조명에 비쳤던 - 살의를 느낄만한 눈빛- 잊혀지지가 앉네.

이 연극 보길 참 잘했따는 생각이든다.